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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은 비교적 예후가 좋은 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예후가 좋다 해도, 언제 발견하느냐에 따라 치료 방법과 회복 속도는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문제는, 갑상선암이 대부분 증상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뒤늦게 발견하거나,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언제, 어떻게 알아채는 것이 가장 좋을까요?
갑상선암, 조기 발견이 가능할까요?
갑상선암은 진행 속도가 느리고, 조기에 발견하면 수술 후 회복도 비교적 수월한 암입니다. 특히 여성에게 흔하게 발생하며, 건강검진 중 초음파 검사나 우연한 터치로 ‘혹’을 발견해 진단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기 발견이 중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종양이 작을 때 수술 범위가 작아져 부담이 줄어듭니다.
- 림프절이나 폐 등으로 전이되기 전에 조치할 수 있습니다.
- 수술 후 회복이 빠르고 재발 관리가 더 수월합니다.
특히 20~50대 여성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만큼, 가족력이 있거나 목에서 혹이 만져지는 분들은 꼭 정기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증상, 그냥 넘기지 마세요
갑상선암은 초기에 별다른 자각 증상이 없어 지나치기 쉽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꼭 검진을 고려해 보세요:
- 목 앞쪽에서 단단한 혹이 만져진다
- 혹이 점점 커지거나 고정된 느낌이다
- 목소리가 쉬거나 변화가 생겼다
- 음식을 삼킬 때 불편하거나 이물감이 느껴진다
- 목 주위 림프절이 부었다
- 목이 조이는 듯한 느낌이 지속된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세수하거나 거울을 보다 ‘어? 이상하다’며 병원을 찾게 됩니다. 초기에는 단순한 결절로 보일 수 있지만, 만약 크기가 커지거나 위 증상이 동반된다면 바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갑상선암 조기 진단, 어떻게 해야 하나요?
갑상선암은 다음과 같은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 갑상선 초음파 검사: 결절의 크기, 모양, 경계를 확인할 수 있으며 통증 없이 10분 이내에 진행됩니다.
- 세침흡인세포검사(FNA): 의심되는 결절에서 가는 바늘로 세포를 채취해 악성 여부를 판단합니다. 정확도가 매우 높습니다.
- 혈액 검사(TSH, T3, T4): 갑상선 기능 이상 여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암 자체를 진단하진 않지만, 기능성 결절을 감별할 수 있습니다.
검진 주기는 이렇게 관리하세요
- 20~30대: 2~3년에 한 번 갑상선 초음파 검사
- 40대 이상 또는 가족력 있는 경우: 매년 1회 정기 검진 권장
- 결절이 발견된 경우: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주기적 추적 관찰 필요
정기 건강검진 시 초음파 항목을 추가하거나, 이비인후과 또는 내분비내과 전문의에게 진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조용히 자라는 암일수록 자주 들여다보시는 게 좋습니다.
갑상선암은 조기 발견하면 치료가 쉬운 편에 속하지만, 증상이 없기 때문에 놓치기 쉬운 암이기도 합니다. 결국 가장 확실한 예방은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와 내 몸의 변화에 대한 관심입니다.
세수할 때, 거울을 볼 때, 손끝으로 목 앞쪽을 가볍게 눌러보세요. 혹시 모를 작은 변화가, 여러분의 건강을 지키는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없다고 안심하지 말고, 정기적으로 점검하세요. 오늘의 관심이 내일의 건강을 지킵니다.